천외대 학생, 튀르키예 지진 현장서 통역 자원봉사

2023-04-10

현지 시각 2 6,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 2022년 9월 사천외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이스탄불대학교 언어센터에서 튀르키예어를 공부하고 있던 본교 3학년 왕원치(王文琪) 학생은 이스탄불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 채팅방에서 구조활동을 위해 지진 피해 지역으로 파견된 중국 민간 구조대에서 중국어-튀르키예어 통역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보고 바로 자원봉사자 신청을 했다. 이튿날 왕원치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중국 푸른 하늘 구조대와 합류하여 함께 지진 피해 지역 현장으로 향했다.

구조대 수행 통역자로서 왕원치는 사전에 튀르키예 관리 당국과 조율하여 구조 위치와 정보를 알아내야 하고 관리 당국에 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낼 있도록 신청해야 했다. 구조 현장에서 왕원치는 구조대가 현지 주민, 군인과 경찰, 기타 구조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중국 구조대와 다른 구조 인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보장하는 것이 저의 가장 임무입니다라고 왕원치는 전했다.

출발 공항에서 왕원치(왼쪽에서 첫번째)와 다른 통역 지원자

지진 현장으로 가기 전만해도 왕원치는 걱정이 많았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한 걱정이 사라졌다. 현지 사람들은 구조대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하면서 친절하게 식수와 식품을 건네주었다. 왕원치는 중국 각지에서 온 구조대원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얼마 안 되었지만 깊은 우정을 맺었다.

‘생명은 연약한 것’이라며 왕원치는 이번 구조 현장 일선에서 곳에 어려움이 생기면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고 선의에는 국경이 없다는 사랑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어휘량을 늘리고, 독해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왕원치는 튀르키예에서의 공부를 마친 뒤 사회 실천에 참여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을 계획이고 ‘하루하루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생길 수 있는 모든 일에 수시로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지진 현장에 있는 왕원치(오른쪽에서 네 번째) 국제구조대원들

번역: 융사원

교정: 왕청청/임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