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으로 진출한 중국 와족 여성들이 재배한 커피 원두

2023-02-06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14일] 12년 전, 윈난(雲南) 와족() 아가씨 예핑(葉萍) 씨는 마을 여성들을 이끌고 커피를 심었다. 중간에 많은 어려움과 좌절이 있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 이어나갔다.

작년 예핑 씨의 원두는 선물용으로 유엔에 진출했다.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도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2010년 예핑은 마을 여성들을 데리고 커피를 심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이 커피를 본 적도 없었고 커피 재배에 의구심을 가졌다. “안 팔리면 어떡하죠? 돼지 먹이로 줄 수도 없고 우리도 마시질 않는데…”

많은 사람들의 질의에 예핑은 굴하지 않고 답했다. “여러분이 믿지 못하면 내가 꼭 재배해서 보여주겠어요.”

커피는 보통 1년 동안 재배하면 3년 후에야 열매를 맺는다. 2013년까지 힘들게 버텼지만 심각한 서리 피해를 입었다.

좌절과 실패에도 예핑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문적인 공부를 계속하며 다양한 경험을 종합하였고 마침내 커피 재배에 성공했다.

예핑은 8년간 커피를 재배했지만 자신이 키운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2018년 연수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커피를 맛보았다.

연수를 통해 그녀는 커피의 향을 음미하는 방법을 배웠다. 예핑은 마을사람들이 진정으로 커피 재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부자가 되려면 좋은 품질의 커피를 재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커피를 못 마시면 다른 사람이 우리 원두의 품질을 묻는 말에 대답할 수 없다. 커피를 마실 줄 알아야 우리 커피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18년 예핑의 커피는 개량 후 업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년간의 노력 끝에 그녀는 조방생산 모델을 타파하고 고급 커피를 생산하는 방법을 물색했다. 현재 그녀의 커피는 수입 커피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2020년 윈난 커피가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1년 5월, 예핑의 원두가 유엔에 진출했다. 그녀의 원두는 선물용으로 안보리 회원국 대표에게 전해졌다.

예핑의 목표는 중국도 좋은 커피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커피는 인생과 같다. 잘 모르면 쓴맛만 느껴지지만, 쓴맛 이후에는 달콤함이 있다.” (번역: 오은주)

출처:인민망 한국어판 2022-11-14 15:42

http://kr.people.com.cn/n3/2022/1114/c203281-101708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