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스포츠가 대세”中, 올 겨울 빙설 레저인구 4억 명 돌파 전망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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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25일] 이번 겨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이 뜨거운 '빙설' 관광 열기와 비즈니스 기회로 들끓었다.

지난 14일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그림 같은 풍경의 쑹화(松花)강변에 위치한 하얼빈 빙설대세계에서는 '설원 파티'가 열렸다. 수만 명의 여행객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설원 파티'는 이번 겨울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 중 하나였다.

12년간 빙설대세계에서 행사를 진행한 DJ는 "수년 전만 해도 공연을 보는 여행객은 하루에 몇 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수만 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밤 12시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정식 폐장했다. 61일 동안 이곳을 찾은 여행객은 271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DJ의 쇼트크립 계정 팔로어 수는 빙설대세계 개장 두 달 만에 57만 명에서 35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중국 동북 지역의 경제 중심 도시 하나인 하얼빈은 중국 빙설 산업 발전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수년간 하얼빈은 동계올림픽과 빙설 레저 활동 등 행사 개최를 통해 빙설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면서 '차가운 빙설'을 '경제 연료'로 바꾸기 위해 힘써 왔다.

하얼빈의 중앙다제(大街)는 밤에도 수많은 여행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은 수주 전 이미 매진됐고 새벽시장에서는 한 시간을 기다려야 바삭한 유자가오(油炸糕∙찹쌀도넛과 비슷한 튀김과자)를 맛볼 수 있었다. 500m 길이의 얼음 미끄럼틀을 한 번 타려면 적어도 4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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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하얼빈의 옛 거리인 중앙다제(大街)를 가득 메운 여행객들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정 연휴 사흘 동안 304만7천900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하얼빈을 방문했다. 관광 총수입은 59억1천400만 위안(약 1조94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춘절(春節·음력설) 연휴였던 지난 10~17일 하얼빈의 총여행객은 1천9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7% 늘어난 수치다. 관광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5.4% 폭증한 164억2천만 위안(3조377억원)이었다.

하얼빈 여행의 인기는 중국 '빙설 열기'의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중국의 빙설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빙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은 3억 명이 넘었다.

관계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2천 개에 육박하는 스케이트장, 스키장이 있고 오는 2025년에는 빙설 스포츠 산업액이 1조 위안(18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빙설 스포츠는 이미 많은 중국인의 레저 방식이 됐다.

중국 여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빙설 여행 발전보고서(2024)'는 2023~2024년 빙설 시즌 중국의 빙설 레저인구가 처음으로 4억 명을 돌파하고 빙설 레저 관광 수입은 5천500억 위안(101조7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년 빙설 시즌 빙설 레저 여행객의 1인 평균 소비액은 1천119위안(20만원)으로 2022년 중국 여행객 평균 소비액의 1.3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빙설 스포츠 외에도 빙설 장비, 빙설 관광, 빙설 문화의 전 산업사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빙설 관광 관련 기업 수는 1만2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문 출처: 신화망 한국어 판 (2024년 2월25일)

https://kr.news.cn/20240225/e80af977ba33498eb6b3c7f6b6a1bcfd/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