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닝보 24시간 영업 기사식당, “기사들의 쉼터”

2023-08-25

[인민망 한국어판 9월 7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옛 시가지에 ‘디스다스탕(的士大食堂, 택시 대식당)’이란 이름의 가게가 있는데, 늦은 밤에도 문을 닫지 않아 택시 기사들은 언제든 이 곳에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

9년간 이 곳은 주변 택시 기사들의 ‘단골 식당’인 동시에 삶을 나누는 ‘쉼터’가 되었다.

❤️18년 택시 운전 경력 사장, 기사들 위한 ‘식당’ 개업

저녁 9시가 넘어서도 닝보시 인저우(鄞州)구의 ‘디스다스탕’에는 여전히 갓 요리한 음식이 올라온다.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요리와 오고 가는 손님들, 어떤 이는 퇴근길에 들렀고 또 어떤 이는 막 출근길이다.

식당이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이유는 손님이 주로 택시 기사들이기 때문이다.

1997년 식당 주인 쑨이후이(孫益輝) 씨는 차량 한 대를 구입해 동생과 2교대로 택시운전 일을 시작했다. 택시 기사들은 밥 먹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늘상 늦게 돌아오면 먹을 곳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2015년 18년 경력의 택시 기사 쑨이후이 씨는 모은 돈을 전부 투자해 택시 기사들을 위한 식당을 개업했다. 그는 “언제라도 이 곳에 오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10위안(약 1814 원)이면 배부르게 먹고, 15위안이며 잘 먹을 수 있다. 매일 60가지 반찬과 쌀 150kg 이상이 24시간 제공된다. 식당 일도 벌써 9년째다. 많은 택시 기사들이 그의 단골 손님이 된 동시에 친한 형동생 사이가 되었다.

❤️9년 간 1위안 올라, 부부 두 사람의 ‘상호배려’ 덕분

쑨이후이 씨의 이러한 의지는 자신도 택시 운전일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식당을 8년간 해오면서 한 번도 가격을 올린 적이 없고 올해 9년차가 되어서 1위안 올렸는데, “택시 기사일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낄 수 있으면 아끼는 게 좋죠”라고 말한다.

저렴한 가격, 24시간 영업은 쑨이후이 씨의 큰 희생이 따른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씨는 3일에 한 번씩 20km 넘게 떨어진 닝보 농산물 물류센터까지 가서 재료를 구매한다. 보통 새벽 2시쯤, 손님이 적을 때 출발한다. 그리고 이때 그의 부인 왕징(王靜) 씨가 그를 대신해 가게를 본다.

‘24시간 영업’ 식당을 오래하다 보니 피곤함은 어쩔 수 없이 당연한데 부부가 서로를 지지하고 배려해준다. 하지만 자녀를 생각하면 왕징 씨는 미안하다며 “아이와 함께 놀러 다닌 적이 없다”고 했다.

쑨이후이 씨의 어머니는 72세임에도 아들과 며느리가 신경 쓰여 자주 식당일을 돕는다.

❤️ 곳은 택시 기사들의 쉼터

세월이 흘러 이제는 택시 기사, 온라인 콜 차량 기사, 대리 기사, 배달원 등 바쁜 하루를 보낸 이들이 밥을 먹은 후 함께 앉아 유쾌했던 혹은 불쾌했던 일들을 나눈다.

늦은 얘기하면서 따뜻한 끼를 먹는 일이 쑨이후이 씨와 손님들에게는 익숙한 일이다.

일이 힘들긴 하지만 쑨이후이 씨는 계속 일을 것이라며, “만약 내가 식당 문을 닫으면 새벽에 일하는 기사들은 어디에서 밥을 먹나요? 좀 수고스러워도 해야죠. 만약 몸이 감당할 수 없으면 택시 기사였던 분에게 식당을 넘길 거예요”라고 말한다.

불빛 , 밥 한 그릇, 늦은 밤의 ‘디스다스탕’에는 온정이 넘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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